[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폭풍질주에 2690선 안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03.20 16:07  수정 2024.03.20 16:07

하루 만에 1% 상승…외인·기관 ‘동반 사자’

삼전 외 LG엔솔 등 시총 상위株 나란히 강세

코스닥, 장중 보합권서 등락 반복…결국 하락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 성공하면서 2690선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의 강세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7포인트(1.28%) 오른 2690.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8.46포인트(0.69%) 높아진 2674.63으로 출발해 장중 2692.52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02억원, 58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4051억원을 순매도해 하락을 유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5.63%)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12%)·삼성바이오로직스(0.24%)·삼성전자우(3.24%)·현대차(1.47%)·삼성SDI(0.4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1%대 반등을 기록했는 데 코스피 상승은 사실상 삼성전자가 혼자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분 중 삼성전자의 기여도는 약 30포인트로 90%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자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24’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인공지능(AI) 모멘텀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박스권에 갇혀 있었지만 가격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어 갔다”고 부연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5%) 내린 891.4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포인트(0.35%) 오른 895.07에 개장했으나 890.00~896.44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77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7억원, 18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6.17%)이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 외 에코프로비엠(-2.39%)·에코프로(-0.65%)·HPSP(-0.77%)·리노공업(-2/90%)·레인보우로보틱스(-0.05%) 등이 내렸다.


환율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39.8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338.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분을 일부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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