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마오, 쇼트 부문 2위…‘점프불안 여전‘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08.11.15 11:06  수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예상 밖의 부진으로 쇼트 프로그램 2위에 머물렀다.

마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4차 대회 ´에릭 봉파르´ 첫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8.12점의 점수로 그랑프리 2차 대회 우승자 조애니 로셰트(캐나다·59.5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명의 선수 가운데 마지막으로 출전한 마오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두 번째 점프를 싱글로 처리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연이은 트리플 러츠마저 더블로 뛰면서 점수를 깎였다.

특히 첫 번째 트리플 플립의 경우 날보다 몸이 먼저 돌아가는 프리로테이션이 확연했고, 지난 시즌 ´롱 에지(wrong edge)´ 판정을 받았던 러츠 점프 역시 불안정해 보였다.

앞서 연기를 펼친 로셰트는 트리플 플립을 뛰려다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나머지 연기를 깨끗하게 마쳐 중간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세계 랭킹 9위인 패트릭 찬(캐나다)이 81.39점으로 선두로 치고 나섰고,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우승자인 코즈카 다카히코(일본)는 플라잉 싯스핀에서 넘어지는 실수로 77.00점에 그치면서 2위를 기록했다.

또 세계 랭킹 3위 브리앙 주베르(프랑스)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다 싱글 토루프로 처리하면서 크게 점수가 깎여 73.75점을 받아 3위로 밀렸다.

경기가 끝난 뒤 네티즌들은 아사다마오 동영상을 다시 한 번 감상하며 김연아와의 연기력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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