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글로벌리얼티인컴’ 월배당ETF출시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02.20 09:05  수정 2024.02.20 09:05

美 리얼티인컴·韓 맥쿼리 인프라 동시 투자

4% 이상 연환산 배당률…은행 예금 대체 가능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월배당 리츠의 대명사 미국 리얼티인컴과 국내 1위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에 동시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을 상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리얼티인컴과 맥쿼리인프라의 연환산 배당률은 각각 약 5.3%, 6.2% 수준으로 ‘배당 귀족주’라고 불릴 정도로 배당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지면서 다른 연금 투자처를 찾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가 생긴 셈이다. 해당 ETF는 4%대 이상의 연환산 배당률을 자랑하는 만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의 기초지수는 ‘Solactive Global Realty Income Index’다. 이 지수는 대표적인 배당성장 종목 리얼티인컴(심볼 ‘O’)과 맥쿼리인프라를 각각 18%씩 포함하고 있다.


미국 리얼티인컴은 세계 최대 상업용 리츠로 성장형 리츠의 대표 격이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약 1만3000여개 리테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54년간 월배당을 지급해 왔으며 25년 넘게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배당 매력에 미국 리얼티인컴은 지난 1년간 국내 개인 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11위를 기록했다. 상장 리츠로는 단연 1위다.


맥쿼리인프라는 시가총액이 약 5조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상장 인프라 펀드로 ‘AA’의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후 국내 사회기반 시설 사업 시행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국내 인프라 사업 18개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첫 분배금 이후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약 5.4% 수준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산업 성장에 따라 주가 상승과 배당금 확대가 동시에 기대되는 배당성장 리츠와 인프라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CHD와 같은 배당성장 ETF와 자산배분 차원에서 함께 가져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