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날던 비행기, 고속도로 덮쳤다…순식간에 '펑'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2.15 04:07  수정 2024.02.15 04:07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소형 비행기 한 대가 낮게 날다가 추락해 화염에 휩싸이는 순간이 포착됐다. 이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X

13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州) 네이플스 인근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낮은 고도로 날던 소형 비행기 한 대가 도로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미끄러지듯 돌진해 추락한다. 이후 비행기에서는 거대한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다.


사고 비행기는 '봄바디어 챌린저 600' 제트기로, 오하이오주립대 공항에서 출발해 네이플스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두 엔진이 모두 고장 나면서 비상착륙을 요청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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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내 녹음에는 "두 엔진을 다 잃었다. 긴급 상황이다"라고 말하는 조종사 긴박한 음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에는 총 5명이 탑승해 있었고 그중 2명이 숨졌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2대가 파손됐으며 한 운전자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목격한 한 운전자는 "비현실적이고 영화를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당국은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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