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라 잘 놀다가도 갑자기 무섭다고 울며 매달릴 때가 많아요.특히 잘 시간이 되면 꼭 엄마를 찾아서 저녁에 개인적인 약속을 잡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예요. 이제 곧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이라 아이의 방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우리 아이 수면 독립에 성공할 수 있는 방을 만들 수 있을까요?”
A씨는 겁이 많고 예민한 기질의 8세 딸을 키우고 있다. 아이는 본인의 방을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도 혼자 잠드는 것을 두려워해서 A씨는 아이 방을 어떻게 만들어줘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섬세하고 예민한 아이는 쉽게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처음 방을 만들어 주는데 분리 수면까지 해야 한다면 아이의 방에서 불안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편안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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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의 큰 창이 있는 방이 있다고 하자. 아마 대부분은 방문에서 가장 먼 창 쪽에 침대를 둘 것이다. 실제 방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위치임이 분명 하지만 예민하고 불안함을 잘 느끼는 아이를 위한 방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위치다.
그렇다면 필자가 가장 추천하는 침대 배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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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을 줄이고 안정감을 높이는 침대 배치를 원한다면 가능한 벽면에 붙여 배치하기를 권한다. 벽 쪽에 침대를 놓음으로써 아이는 보호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침대 머리맡이 창문이나 문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으며, 침대에 누웠을 때 방문 너머가 보이는 위치를 추천한다. 혼자 누워있어도 방 밖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침구의 컬러도 중요하다. 컬러는 아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선택하되 쿨톤보다는 웜톤을 선택하여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 수 있게 해주자. 예를 들어 아이가 블루 계열을 좋아한다면 쿨톤의 비비드블루 보다는 소프트한 파우더블루 컬러가 더욱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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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 소품도 성공적인 분리 수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 독립이 처음이고 불안도가 높은 아이라면 침대 주변에 가족사진이나 가족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두어보자. 혼자 누워있어도 가족과 함께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침대 옆에 수면등을 두고, 아이가 잠든 후 수면등이 자동 소등되는 제품을 선택하면 스스로 잠들 때 두려움을 낮출 수 있다.
침대와 침구를 골랐고, 필자의 추천대로 침대를 배치했다면, 이제 이 방과 친해질 수 있게 방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줄 차례다. 잠들기 전 침대에서 매일 밤 부모가 책을 읽어주기, 잠들기 전 굿나잇 키스와 인사, 침대에 누워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일을 서로 도란도란 나누는 일 같은, 사소하지만 아이가 방에 애정을 담을 수 있는 행동을 함께 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수면 독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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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도다미네플레이스 대표 dodamine_plac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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