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년 만에 적자 탈출…작년 영업익 2823억
HD현대 조선3사 모두 수익성 개선 성공…올해도 기조 유지
특수선 힘주는 HD현대중…올해 KDDX, 페루 호위함 사업 참여
울산 HD현대중공업 전경 ⓒHD현대중공업
조선업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3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올해도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성적이 크게 좋아질 전망으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3.1% 상승한 21조 2962억원이다. 순이익도 14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생산 안정화 비용과 충당금이 일부 반영됐음에도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물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 증가했다. 매출은 5조9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상승했다.
자회사 별로 보면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은 32.3% 늘어난 11조 9639억원, 현대미포조선은 8.7% 증가한 4조 391억원, 현대삼호중공업은 28.2% 증가한 5조 958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1604.5% 증가한 30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올해 조선3사의 수주목표는 전년 대비 약 9% 낮춘 총 121억달러(약 16조482억원)로 잡았다. 글로벌 주요 기관들의 신조 발주량 감소 전망이 전제에 깔렸지만,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목표치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분석 기법만으로는 신조 시장을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이 됐지만 HD현대 조선3사는 더욱 정확한 정보와 예측을 바탕으로 유연한 수주 전략을 세워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은 내년보다 더욱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발생된 일회성 요인들이 모두 제거되면서 점진적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특수선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예정된 페루 호위함 사업과 하반기 KDDX 사업 입찰에 참여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필리핀 호위함 사업에 입찰할 계획이다. 페루 호위함 사업의 경우 HD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가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합작 조선소를 짓는 등 현지 함정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호위함 사업과 관련해서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는 “지난해 저희 당사가 수행한 국내 특수 사업 중에 가장 주목할 것은 KDDX 기본 설계를 3년간 수행해서 성공적으로 납품을 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말에 납품을 했는데 방사청과 해군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다음 사업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위사업 관리 규정상 기본 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그 결과물에 대해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면 상세설계 및 선 건조로 이어지게 돼있다”며 “특별 사유가 없는 한 연구개발을 기본설계가 주관한 업체가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내년 예정된 필리핀 호위함 건조사업에 대해서는 1차, 2차 사업을 모두 HD현대중공업이 도맡아 진행한 만큼, 3차 사업 역시 HD현대중공업이 맡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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