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광역버스 80회→120회, 골드라인 6편성 투입
올림픽대로 김포~당산역 구간, 버스전용차로 도입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광역버스 확충 및 열차 증편 등 단기대책이 추진된다.ⓒ연합뉴스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광역버스 확충 및 열차 증편 등 단기대책이 추진된다.
25일 정부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김포 골드라인에 대한 단기대책을 발표했다.
김포 골드라인은 지난해 5월 셔틀버스 투입, 행주대교 남단~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 설치 등으로 수요를 분산시켜 혼잡도를 낮췄으나, 최근 수요 증가로 혼잡도가 210% 수준으로 다시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 대책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오전 6~8시 출근시간 운행하는 광역버스 차량을 80회에서 120회 이상 증편하기 위해 노선 다양화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출발지와 도착지 조정 등 다양한 노선을 신설하고 공급을 확대하되 도심 혼잡을 고려해 외곽 환승역으로 연계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한강신도시에서 서울을 오가는 노선은 서울 도심 진입 전 5호선(발산역), 9호선(가양역) 등 주요역 중간 회차 2개 노선을 신설해 신속한 환승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대책은 양촌역, 구래역, 마산역, 장기역 등 김포 골드라인 상부 지역 지하철역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걸포북변역, 풍무역, 고촌역 등 김포 골드라인 중·하부 이용객 분산과 다양한 목적지 수요 대응을 위해서도 2개 노선(홈플러스·산림조합~상암DMC, 현대프라임빌~당산역)을 신규 확충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에 전세버스와 친환경·대용량 2층 전기버스도 집중 투입해 광역버스 수송력을 증대시킨다.
향후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및 당산역 환승시설 개설에 따라 기존 노선도 지속 증차할 예정이다. 풍무·고촌 아파트단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2개 노선(70C, 70D) 등도 추가 증차를 추진한다.
주 간선도로인 올림픽대로 김포~당산역 구간에 대해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광역버스 운행속도를 높인다.
올해 상반기 1단계(한강시네폴리스 IC~가양나들목)로 김포구간(한강시네폴리스 IC~개화 IC, 약 7.0km)과 서울구간(개화 IC~가양나들목, 약 4.9km)에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우선 도입한다.
하반기에는 2단계(가양나들목~당산역)로 올해 6월까지 진행되는 당산역 환승시설 개설을 통해 전용차로를 운행하는 버스 승객 환승(당산역 2·9호선) 편의 제고 및 버스 신속 회차를 지원한다.
특히 김포 골드라인 열차 증편도 추진한다.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열차 6편성을 추가 투입하면 시격이 3.1분에서 2.5분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6년 말 국비지원을 통해 5편성 추가 투입해 시격을 2.1분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전요원 추가 투입, 혼잡도 앱 개발로 김포 골드라인의 수요 분산을 유도한다.
이미 지난 2일부터 출퇴근 시간 주요 혼잡역에 기존 안전·구급요원 32명에 추가로 철도경찰 6명을 배치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열차 혼잡도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혼잡도 앱 개발에 나선다. CCTV 영상분석으로 김포공항역 혼잡 정보를 기존의 서울교통공사 앱에 표출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나머지 역 정보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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