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전국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장치 설치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4.01.15 16:58  수정 2024.01.15 16:58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올해 말까지 75억원 투입…전국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1061기 대상

이상민, 현장 안전점검 "사고 원인 부품 미리 교체…특별점검 강화"

철도경찰과 국과수,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관계자들이 13일 경기도 성남시 수인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경복궁역, 분당 수내역 등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를 막기 위해 연내 전국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장치가 설치된다.


15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말까지 75억원을 지원해 아직 역주행 방지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지하철역 내 에스컬레이터 1061기에 관련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달 4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는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10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조사 결과 에스컬레이터 부속품인 감속기 기어가 마모되면서 역주행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복궁역을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했다. 그는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로부터 경복궁역 내 승강기 설치 현황과 안전성 강화방안 등을 보고받고, 에스컬레이터 주요 안전장치 점검을 참관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에스컬레이터 사고 원인이 된 부품을 전국적으로 미리 교체하고, 특별점검도 강화하는 등 국민이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출입이 통제된 수내역 2번 출구 모습.ⓒ뉴시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내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이용객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장관은 경복궁역 방문에 앞서 충북 청주시에 있는 '충북안전체험관'을 찾아 안전체험교육 등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통·지진·화재안전 등 주요 체험교육에 참여했다. 또 2022년 착공해 올해 3월 개관을 앞둔 수난체험센터도 살펴봤다. 수난체험센터는 생존수영, 선박 탈출, 침수차량 탈출, 항공기 비상착륙 등 수난 관련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안전체험관은 2018년 울산안전체험관을 시작으로 전국에 7개 체험관이 운영 중이며, 1개 체험관이 현재 건립 중이다. 작년 전국 7개 체험관에서 교육받은 국민은 어린이 36만여명을 포함해 약 64만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올해 체험교육 참여 인원을 작년보다 6만명 늘어난 7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어린이는 약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