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에이스´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피겨 그랑프리 대회서 안도 미키(일본) 등 출전 선수를 압도하는 연기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김연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의 컴캐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08-09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69.50점을 받아 라이벌 안도를 제치고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위를 차지한 안도가 57.80점에 그친 것을 감안한다면, 27일 벌어지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큰 실수가 없는 한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작곡가 까미유 생상의 ´죽음의 무도´에 맞게 검은색 의상을 입고 나온 김연아는 첫 기술인 3회전 콤비네이션, 트리플 러츠 등 쇼트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프로그램과 기술을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더블 악셀을 구사하던 도중 착지가 완벽하지 못해 빙판에 손을 짚은 것은 ´옥에 티´였다.
하지만 심판들은 김연아의 아름다운 연기와 힘있는 기술에 높은 점수를 줬고, 이는 2006-07 세계 선수권 우승자이자 세계 5위인 안도보다 무려 11.70점이 높았다. 안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점수인 67.98점보다도 높은 것.
아사다마오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랭킹 5위´ 안도 역시 자신의 기술을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중간에 넘어지는 바람에 감점을 당했고, 일본 내 ´넘버 3´나카노 유카리는 안도에 0.34점 뒤진 57.46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2006-07시즌과 2007-08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일본계 미국 선수 미라이 나가수도 56.42점을 받아 자신의 첫 시니어 대회를 훌륭하게 마쳤다.
특히 나가수는 프로그램 구성에서는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기술 점수에서는 오히려 안도보다 높은 30.50점을 받았다. 또 지난 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자인 레이첼 플랫(미국) 역시 54.92점으로 5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