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게 썩은 대게를 팔아 논란이 된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이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상인징계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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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해당 상인 A씨는 전날부터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수협노량진수산 관계자는 "상인징계심의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때까지 영업 정지를 시행했다"며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고, 추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JTBC에 밝혔다.
A씨는 징계위 측에 "아르바이트생이 진열해 놓은 것을 그대로 팔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아이가 썩은 대게를 사왔다며 사연을 공개한 B씨에 의해 알려졌다.
B씨는 "요리 쪽 특성화고에 다니는 고2 남학생인 아이가 친구와 노량진 수산시장에 구경 삼아 다녀왔다"며 "3시간쯤 뒤 검정 봉지 3개를 들고 집에 왔는데 봉지에서 생선 썩은 듯한 비린내가 진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하고 봤더니 대게 다리가 있었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아이 말로는 바구니에 토막나서 담겨있었고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는 못했고 검게 있는 건 뭐가 좀 묻은 건가 싶었다더라"고 전했다.
B씨가 공개한 사진 속 대게 다리에는 상한 듯 검은 얼룩이 곳곳에 퍼져있다. B씨는 "아직 사회경험 부족한 고등학생이라지만 참 속상하더라"면서 "버스에 전철에 1시간 들여 찾아갔는데 어른들의 상술에 안 좋은 기억만 갖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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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판매자에게 항의 연락을 했다는 B씨는 "판매자와 전화하는 데 별일 아니라는 듯, 실수였다는 태도로 일관하더라"며 "나중에 환불 이야기를 하긴 했으나 아직도 저렇게 눈속임하는 가게가 있다는 게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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