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아동 많은데"…유영철·강호순 성탄절 특식으로 소고깃국·떡갈비 먹었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입력 2023.12.26 08:31  수정 2023.12.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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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날에는 사골곰탕·대파육개장·물만둣국 나와

단백질·지방·탄수화물 골고루 배치…김치도 한국산 배추

누리꾼 "살인마 흉악범 사형수들에게 너무 비싼 돈 들여"

서울구치소 12월 부식물 차림표. ⓒ법무부 교정본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 이웃'을 돕자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유영철, 강호순 등 살인마들에게 너무 잘해주는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이 있다.


2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영철, 강호순 등 사형수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식단표가 나돌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24일)에는 사골곰탕, 대파육개장, 물만둣국이 크리스마스 당일엔 소고기미역국, 떡갈비, 닭곰탕 등 어지간한 구내식당보다 잘 차려진 밥상이 서울구치소 수감자들에게 올라왔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골고루 배치된 영영식이며 김치도 중국산이 아닌 한국산 배추로 절여졌다.


이를 본 이들은 '밥을 굶고 있는 결식아동이 70만여 명에 이른다', '살인마 흉악범 사형수들에게 너무 비싼 돈을 들이고 있다' '나보다 잘 먹고 산다'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21명을 죽인 유영철(2005년 6월 사형확정), 장모 등 1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강호순(2009년 7월 사형확정) 등 사형수와 흉악범들이 다수 수용돼 있다.


이들 모두 법무부 서울구치소가 짠 식단표에 따라 배식을 받고 있다. 1명당 1일 2500칼로리 기준이며 식단가는 1일 5000원선에 이른다.


넉넉한 비용은 아니지만 대규모 수용시설에 따른 대량구입, 인건비 등이 포함되지 않는 식단가이기에 급식의 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한편 지난 25일 광주시는 결식우려 아동 1만6000여명을 위한 2024년도 1일 아동급식비를 올해 8000원에서 1000원 인상한 9000원으로 책정했다.


전국 교도소, 구치소 등 수용시설 식단가보다 높지만 인건비, 유통비 등을 감안할 경우 식단의 질은 서울구치소보다 낫다고 하기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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