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칠장사 화재현장 법구, 자승스님…요사채 좌측방 발화 추정"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3.12.01 11:19  수정 2023.12.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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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칠장사 요사채서 지난달 29일 화재…자승스님 입적

시신 부검 결과 화재사 추정…발화원은 현 단계서 단정 어려워

경찰 "화재 경위, 국과수 감정결과 종합 검토해 추후 판단 예정"

지난 11월29일 경기도 안성시 칠장사 요사채에 발생한 화재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입적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튿날인 30일 오전 수사관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안성시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法軀)는 자승스님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발화부는 요사채 좌측 방으로 추정된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성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가 자승스님(69)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시신 부검에서는 "화재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또 국과수,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결과 발화부는 요사채 좌측 방으로 추정되며, 발화원은 현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불이 난 요사채는 방 2개와 마루, 화장실 등이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경위는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0분께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인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불이 나 자승스님이 입적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이다.


조계종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열어 자승스님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놨다.


조계종 대변인은 자승스님에 대해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자승스님의 장례는 오는 3일까지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3일 영결식을 마친 뒤 자승스님의 소속 본사인 용주사 연화대에서 다비장이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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