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출몰 빈대, 물리면 이렇게 대처해야…해외 여행시 주의할 점은?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3.11.01 07:56  수정 2023.11.01 09:32

ⓒ연합뉴스


빈대라고 불리는 '베드버그'는 말 그대로 침대(bed)에 사는 벌레(bug)다.


1970년대 유행한 뒤, 국내에서 사라졌던 빈대가 50년 만에 다시 출몰하면서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다.


빈대의 생김새는 갈색빛을 띠며, 몸길이는 약 6.5∼9㎜이다. 진드기나 작은 바퀴벌레같이 생겼지만 긴 주둥이가 달렸으며, 주로 침구류나 가구 등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다. 최근 주거환경이 청결해지면서 사실상 국내에서는 박멸된 상태다.


빈대에 물리면 가렵고 발진이 나며, 심할 경우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 같은 경우 전용 연고를 면봉 등을 이용해 바르고 절대 긁지 말아야 한다. 연고를 발라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 방문해 처방을 받으면 된다.


빈대 물림을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


외출 시 돌아오면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고, 입었던 옷은 4시간 이상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 집이나 회사 등에서 발견되면, 전문적인 업체에 의뢰하여 건물 전체를 살충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여행 시 현지 숙소에 도착하면 먼저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아래 등 퇴치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이 좋다.


만약 빈대를 발견하면 한곳에 머물기보다는 즉시 숙소를 옮기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배낭과 가방은 수시로 햇볕에 널고 털어 빈대가 짐에 붙어 반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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