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항습지 선버들군락지..'꿀벌 폐사 막는다'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입력 2023.10.26 10:32  수정 2023.10.26 10:32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기후변화로 새로운 '밀원'필요..선버들, 밀원부족 시기인 3, 4월 개화, 꿀벌 폐사 막을 수 있어

항산화 성분 페놀화합물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 아카시아 꿀보다 높아

장항습지ⓒ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관내 양봉농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항습지 선버들 군락지의 밀원과 월동기 봉군 관리법을 알리는 양봉 기술교육을 25일 실시했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밀원 감소와 질병으로 인해 꿀벌이 집단 폐사하면서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 변화로 꿀벌의 먹이인 밀원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밀원 확보가 양봉농가의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항습지의 선버들 군락지가 새로운 우수 밀원으로 조명 받고 있다.


장항습지에는 1.2㎢에 이르는 버드나무 군락이 있다. 선버들을 포함한 다양한 습지 식물이 자생하는 이 군락지가 밀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선버들이 밀원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선버들은 밀원 부족 시기인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 개화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밀원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아카시아 꽃의 경우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개화한다.


ⓒ고양특례시

연구 결과 선버들을 밀원으로 활용하면 벌통 당 꿀을 4.8㎏ 생산할 수 있다. 통 당 17㎏를 생산하는 아카시아와 비교하면 적지만 밀원 부족 시기에도 꿀을 생산할 수 있어 밀원으로서의 가치가 크다. 또한 선버들 꿀은 항산화 성분인 페놀화합물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아카시아 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밀원이 부족한 이른 봄철에 꽃을 피우는 장항습지의 선버들 군락이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터는 내년부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한경유역환경청의 허가를 받아 장항습지 내 양봉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나아가 장항습지 특산물로 '선버들꿀'의 브랜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