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지방 분양시장에서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지방 분양시장에서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지방(수도권 제외)에서는 1만1486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최대 분양물량이다. 물량이 가장 적었던 지난 2월(2550가구)과 비교하면 약 4.5배를 넘는 수준이다.
최근 전국적인 추세에 발맞춰 지방 분양시장 역시 청약 경쟁률이 상승 추세에 있는데다 분양이 밀렸던 주요 단지들이 대거 쏟아지는 만큼 내 집 마련 수요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일에 걸친 추석 연휴 귀성, 귀경길을 통해 관심을 가졌던 주요 단지를 찾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강원 2804가구 ▲충남 2570가구 ▲부산 2109가구 ▲울신 430가구 ▲경북 1350가구 ▲전북 720가구 ▲대전 330가구 ▲전남 120가구 ▲제주 53가구 등이 공급된다.
분양물량이 대거 늘어난 이유로는 살아난 분양경기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방 도시의 청약 경쟁률은 뚜렷한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 5.35대 1 수준이던 지방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분기 9.12대 1을 기록했다. 이후 3분기에는 10.17대 1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3분기 1순위 청약자수도 12만194명으로 1분기(4만6388명)와 2분기(8만2359명)를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적인 분위기에 따라 지방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면서, 분양경기를 고려해 시기를 저울질해 왔던 단지들을 포함해 분양물량이 막바지 성수기인 10월 한 달간 집중될 전망”이라며 “특히 지역에서 관심이 높았던 주요 단지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다음 달 공급되는 지방의 주요 단지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견소동 244-2번지 일대에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15개동, 전용면적 75~142㎡(펜트하우스 타입 포함)의 아파트 총 794가구 규모다.
충청남도 아산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6가구로 조성된다.
경상북도 구미시에서는 태영건설이 도랑동 일원에 민간공원 조성사업인 구미꽃동산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3개 단지, 21개동, 총 2643가구 규모인데 1350가구의 1단지가 제일 먼저 분양된다.
전라북도 군산시에서도 HDC현산이 지곡동 산 137-1번지 일원에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226㎡,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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