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오소리·삵 등 희귀 야생동물 활동 영상 공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3.09.27 13:07  수정 2023.09.27 13:07

홈페이지에 27일 공개

국립공원공단 감시카메라에 담긴 오소리 뒤를 따르는 삵의 모습.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오소리와 함께 동행하는 삵, 새끼와 함께 이동하는 어미 삵 등 희귀한 야생동물의 활동 장면을 담은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이번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 하늘다람쥐, 담비, 팔색조, 참매를 비롯해 일반 야생 동물인 고라니, 들꿩, 오소리 등이 담겼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경주, 내장산, 무등산, 변산반도, 소백산, 월출산국립공원 일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무인카메라로 관찰하는 과정에서 야생동물 활동 장면을 잇달아 확인했다.


지리산에서는 삵과 오소리가 5월과 8월 두 차례 함께 다니는 장면을 포착했다. 삵은 고양이과, 오소리는 족제비과로 두 종 모두 대부분 단독생활을 한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다른 두 종이 생활을 함께하는 모습은 야생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경주에서는 올해 7월 수풀이 우거진 습지로 다니는 어미 삵과 새끼를 포착했다. 세 마리의 새끼는 물웅덩이에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 달 뒤 같은 장소에서 이들 삵 가족 모습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새끼들은 그 사이 덩치가 커지고 물웅덩이를 단번에 뛰어넘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 밖에 내장산, 무등산, 변산반도, 소백산, 월출산에서는 하늘다람쥐, 담비, 팔색조, 참매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모습도 관찰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촬영한 영상은 각 국립공원 현장에서 멸종위기종 조사 도중에 확보한 귀중한 자료”라며 “앞으로 다양한 야생동물의 생태적 습성을 파악해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 카메라에 잡힌 어미와 새끼 삵 모습.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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