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자살이유 ´사업실패에 따른 빚?´

입력 2008.09.09 09:47  수정
안재환 자살이유에 대해서는 ‘사업실패에 따른 빚’ 때문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9일 새벽 서울 강남 성모병원의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재환의 빈소에서 오전 8시 40분경부터 추도예배가 시작됐다.

아내 정선희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교인들과 이영자를 비롯한 조문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추도예배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추모예배 전에 이영자는 "추도예배를 열 예정이니 질서를 지켜달라"고 많은 취재진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최진실, 홍진경 등 정선희와 절친한 동료들은 빈소를 지키던 도중 오열하다 쓰러져 눈물을 쏟게 했다.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 골목에 방치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되어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사체 발견 당시 "국민 여러분, 선희에게 잘해주세요"라는 내용을 담은 유서도 함께 발견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안재환 자살이유에 대해서는 ‘사업실패에 따른 빚’ 때문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3년 전 삼성동과 강남역 인근에 레오노라는 술집을 오픈했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결혼 후 정선희와 색조전문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지만, 지난 4월 ´촛불 시위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이며 불똥을 맞아 불매 운동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여기에 안재환은 지난해 직접 영화제작사를 차리고 70억원이 들어가는 대작 영화 <아이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으며 제작 중단 사태를 맞는 등 여러 사업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큰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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