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美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부상…코스피 2540~266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3.06.18 08:00  수정 2023.06.18 08:00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로 상단 제한

신고가에 하방 지탱…2600선 안착 시도

2분기 어닝 시즌 앞두고 실적장세 전개

ⓒ데일리안

국내 증시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주가 상단이 제한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540~2660으로 제시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25포인트(0.66%) 오른 2625.79로 마감했다. 지난주(12~16일) 지수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하며 하단을 지지해 2602.52~2650.45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6월 FOMC 점도표에서 2023년 연말 금리 값이 상향됐기 때문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향후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집계될 시 주가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만장일치 동결시켰다. 금리 동결은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경제전망요약(SEP) 상 올 연말 최종금리 전망을 기존 5.1%에서 5.6%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5.0~5.25%라는 점을 고려하면 0.25%포인트씩 2차례 더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점은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기에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보다 기초체력(펀더멘탈)에 기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6월 FOMC라는 중요한 이벤트 한가지가 마무리 됐지만 시장 내 모호함은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판단 근거들의 확인을 기다리면서 제한된 범위 내 등락이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안정권에 접어든 만큼 26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방 압력이 높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52주 신고가는 주가의 수준 상향을 의미한다며 과거 신고가 경신 후 현저한 악재가 아니면 주가 조정은 10%내, 주가 부담이 덜한 초기 국면에서는 5%내에서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기업들의 펀더멘탈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 실적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하반기에 재차 오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인 조정이 나올 시, 반도체·조선 등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의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미국 증시 공통적으로 산업재를 중심으로 상승 온기가 민감주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민감주 반등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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