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쐐기타, 다르빗슈 99승 이어 100승도 지원!

다르빗슈-김하성(자료사진). ⓒ AP=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쐐기 적시타와 호수비로 다르빗슈 유의 통산 100승을 도왔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직전 다르빗슈 등판 때도 환상적인 호수비와 멀티히트로 통산 99승째를 도왔던 김하성은 이날도 안타와 호수비로 통산 100승을 지원했다.

3-0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좌완 선발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6-0 크게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기다렸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1 앞선 5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하성은 높게 형성된 체인지업(83.3마일)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즌 20타점. 2경기 연속 안타 행진.

8-4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우완 피터 램버트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운 공격을 마친 김하성은 9-4 리드 상황에서 블랙몬의 빗맞은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9-6 앞선 9회초 2사 3루 찬스에서는 체인지업에 배트를 돌렸지만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6이 됐다.

김하성 포함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9-6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 다르빗슈(5승4패)는 5.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MLB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출신 투수가 MLB에서 100승을 달성한 것은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