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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단체로 쓸려 내려가"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영상]


입력 2023.06.08 13:52 수정 2023.06.08 13:5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경기 성남시 수내역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9분쯤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에 설치된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을 입고 11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고 당시 영상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 많은 이용객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 정상 작동 중이던 에스컬레이터는 갑자기 정지하더니 수 초간 뒤쪽으로 밀려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역주행에 사람들은 대처할 겨를도 없이 당황한 채 뒤로 와르르 넘어진다. 일부는 몸을 가누지 못한 승객들에게 눌리고 만다.


이 사고로 이용객 A씨 등 3명은 허리와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씨 등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누군가 에스컬레이터의 수동 조작 장치 등을 작동시켰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선 수내역의 운영 주체는 한국철도공사이나 에스컬레이터의 운영과 관리는 별도의 위탁 업체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사법경찰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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