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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반나절만에 사의 "마녀사냥식 정쟁 유감"


입력 2023.06.05 19:13 수정 2023.06.05 19:1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논란에 대한 사과 표명은 없어

"논란 지속이 민주당에 부담

되는 사안이라 스스로 사양"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뉴시스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과거 '천안함 자폭' 등의 과거 발언이 논란으로 떠오르자 위촉된지 하루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이 이사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나를 향한)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혁신기구의 책임을 어렵게 맡기로 했다"며 "그러나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는 한국 사회가 현재 처한 상황을 압축하는 사건이라는 것이 나의 개인적 소견"이라면서도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절히 소망하건데 이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민주당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인도할 적임자를 찾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흔들림없이 당과 함께 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하지만 위촉과 동시에 과거 이 이사장이 '천안함 조작설' '대선조작설'을 언급하고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호하며 한미동맹을 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SNS 메시지를 게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당에서 공적인 직책을 맡기에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확산됐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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