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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중앙선관위 총체적 부패, 노태악 물러나야"


입력 2023.06.03 15:04 수정 2023.06.03 15:0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선관위의 감사원 직무감찰 거부에 '부글부글'

김기현 "범인이 쇼핑하듯 조사 방법 선택하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노태악 위원장은 더 이상 기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하는 등 미온적인 대응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선관위원장은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최악의 부패사건에 대한 근본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선관위는 그 어느 기관보다 도덕성과 공정성이 엄격하게 지켜져야 하는 곳"이라며 "자신이 썩고 타락한 주제에 남의 작은 티끌을 꾸짖는다면 우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선관위에서 수십 년 동안 켜켜이 쌓여 온 것으로 보이는 적폐를 청산하는 과정에 보이는 노 위원장의 언행은 제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물러터진 도덕 기준으로 우리나라 공직 사회 역대 최악의 공직 세습을 다루어서야 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전·현직 사무총장, 사무차장은 물론이고 고위직 곳곳에서 공직을 사유물로 삼아 직위세습, 지역세습을 일삼고 심지어 고속특혜승진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인데, 감사원 감사조차 받지 못하겠다고 배짱을 내밀 여지가 있느냐"며 "이런 무감각한 대처를 하는 것을 보면, 노 위원장은 기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죄를 지은 범인이 자신이 조사·수사를 받는 방법을 물건 쇼핑하듯이 골라잡을 선택권은 없다"며 선관위의 감사원 직무감찰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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