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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쇠파이프 휘두르는데 맨손 대응해야 하나"…과잉진압 논란 일축


입력 2023.06.01 13:59 수정 2023.06.01 20:5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한국노총 '과잉진압' 주장 조목조목 반박

"정글도까지 휴대...경찰 3명도 부상"

"김대중·노무현도 폭력집회 강경진압"

전날 전남 광양제철소 인근 망루에서 고공 농성 중인 한국노총 금소노련 조합원과 사다리차에 올라탄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전날 전남 광양제철소 인근 망루에서 고공 농성 중인 한국노총 금소노련 조합원과 사다리차에 올라탄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쇠파이프와 정글도를 무엇으로 진압해야 하느냐"며 경찰의 과잉진압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야권에서는 전날 경찰이 한국노총의 전남 광양제철소 고공농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곤봉을 사용한 것을 두고 과잉진압이라며 정부를 압박한 바 있다.


권 전 원내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조 간부는 (진압 과정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자행했고,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노조 간부와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당시 노조 간부는 정글도까지 휴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과 좌파언론은 진압 상황의 맥락은 무시한 채, 오직 노조 간부의 부상만을 부각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경찰이 맨손으로 대처했어야 옳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정글도가 현수막과 청테이프를 떼는 용도였다며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전기톱으로 손톱을 깎는다는 궤변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빌미로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한국노총을 향해서는 "자신의 불법과 폭력은 반성하지 않고 싸구려 비장미에 도취된 모습을 보니 고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한국노총은 '노조를 혐오하는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어느 누구도 노조를 혐오하지 않는다. 우리는 불법과 폭력을 혐오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노조의 폭력시위는 엄정하고 강경하게 진압했다"며 "한국노총의 논리대로라면 두 분의 대통령도 '노조 혐오'일 것이다. 여기에 민주당이 무슨 대답을 할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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