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해외인턴 경험 경북대생만의 특권이죠"

김희정 기자 (adhj22486@hanmail.net)

입력 2008.08.16 12:12  수정

경북대 2005년부터 86명 인턴 마쳐

어학·실무경험·인적네트워크 형성 모두 만족

“미군 캠프에서의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영어 실력 향상과 실무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였어요.”

경북대생의 미군 캠프 인터 프로그램 소감 발표회 모습

이달 말 대구지역 미군 캠프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치는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12일 캠프 워커 에버그린 홀에서 9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경북대 인턴십 학생들에게 6개월간 캠프 헨리와 캠프 워커에서 일한 경험에 대해 발표하는 인턴 소감 발표회를 열었다.

소니어 미 육군 대구기지 사령관과 각 부서 관리자 그리고 경북대 국제교류담당자들이 참석한 인턴 소감 발표회에서는 인턴 활동을 마치는 19명의 학생들이 4개조로 나누어 그 동안 활동한 사진 자료와 서류 등을 시각자료로 활용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학생들은 “외국에 나가지 못하는 여건 때문에 시작한 미군 캠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얻은 경험이 현재와 미래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며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을 시도를 해 보라”며 인턴생활을 시작하는 친구와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미군 캠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경북대 재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미군 캠프에서 전공과 어학 두 가지 모두를 위한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DPW(Directorate of Public Works·시설관리실)에서 시설관리 업무를,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품구입과 외부업체와의 계약관계를 관리하는 업무를 경험한다.

또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학생은 PAO(Public Affairs Office·대외홍보실)에서 신문기사를 작성해 뉴스를 리포트하고,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은 SJA(Staff Judge Advocate·미육군 법률 사무소)에서 법률재판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재판에 참관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미군 캠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북대생들이 인턴소감 발표회를 마치고 소니어 미 육군 대구기지 사령관, 각 부서 관리자 등과 단체 촬영 모습

건축학과 조경학 전공자들은 미군부대 내 시설 디자인 및 관리와 함께 CAD 작업을 하고,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건강관리소(Health Assistant)에서 상담환자를 안내하고 알콜이나 약 남용자를 위한 클리닉 서비스 프로그램에서도 활동한다.

전공과는 상관없지만 미국 문화와 어학 실력을 키우는 학생들도 있다. 이벤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PAO에서 한미 좋은 이웃 프로그램 및 각종 지역행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방과 후 어린이 활동을 보조하는 친구들도 있고, 대구미국인학교에서 학교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AFN(American Forces Network)에서 각종 미육군 행사를 취재하고 인터뷰하는 것은 물론 웹페이지에 스토리를 기재하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송재기 경북대 국제교류원장은 “미군 캠프 인턴십 프로그램은 비싼 해외거주비용을 따로 들이지 않으면서도 해외인턴십에 버금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미군 캠프는 영어를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 시설들과 업무 시스템이 모두 미국 내 환경과 거의 동일해 인턴십을 마친 학생들이 외국어 공부와 실무 경험 그리고 인적네트워크 형성 등에서 큰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는 미군 캠프 인턴십 프로그램을 2005학년도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86명이 그 과정을 마쳤으며 2008학년도 2학기에는 20명이 새롭게 인턴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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