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 KLPGA
노승희(22, 요진건설)가 1~2라운드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노승희는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진행 중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였던 노승희는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1부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노승희는 통산 78개 대회에 참가, TOP5 2회, TOP10 6회 진입했으며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2라운드까지 마친 노승희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이곳 페럼클럽의 그린이 빠르고 경사가 많은 편이라 퍼팅 거리감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전체적인 라운딩을 돌아봤다.
이날 노승희는 홀컵 2m 이내로 붙인 퍼트가 15개나 될 정도로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절반만 성공했어도 타수를 크게 줄일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노승희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노승희는 “아쉽지는 않았다. 오히려 오늘 롱퍼트 몇 개가 들어가 주면서 버디(2개)를 만들 수 있었고 보기 위기도 롱 퍼트로 잘 막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진 기록은 바로 그린 적중률. 노승희는 지난해 그린 적중률이 68.81%(65위)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72.22%로 1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노승희는 “그린 적중률이 낮았던 것은 맞다. 아이언 샷이 부족하다 생각했기에 이번 전지훈련 때 이를 높이기 위한 샷 훈련에 매진했다.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좀 더 노력하면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두권을 유지 중인 노승희는 앞으로 이틀간 바짝 힘을 내면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노승희는 “일단 퍼팅감이 매우 좋기 때문에 아이언샷을 좀 더 집중하면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방긋 웃었다.
노승희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역시나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하는 것이다. 투어 4년 차인데 상금 순위를 30위권 이내로 끌어 올리면서 기복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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