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현대미술의 발자취 ´한 눈에´

김희정 기자 (adhj22486@hanmail.net)

입력 2008.08.11 17:00  수정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 및 대구미술 다시보기전

17일까지 대구문예회관

국내 미술의 현재와 과거를 살펴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2007 신소장품 지역순회전’ 이 오는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3전시실에서 열린다.

향토회를 열고 회원들과 함께(앞줄 맨 왼쪽이 이인성, 뒷줄 맨 왼쪽이 김용준, 하나건너 서동진, 그 앞에 최화수, 박명조)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새롭게 수집한 작품 264점 중 엄선된 수작 35점을 근대미술흐름을 보여주는 작품, 1980년대 한국 민중미술의 수작들, 근현대 사진작품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선보인다.

근대미술작품에는 1926년 이종우의 작품에서부터 대구지역화단을 이끌었던 지역근대화가 서동진, 이인성, 박명조 등의 작품들과 함께 청전 이상범, 남농 허건, 장욱진, 조용익 등의 1950년대부터 60년대 작품들을 전시한다.

리얼리즘 미술 분야에서는 1980년대 민중의 생활상을 고발하고 사회 정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며 독특한 형식으로 한국 리얼리즘 미술의 색깔을 구축한 신학철, 임옥상, 이종구 등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서동진 作 ´은행이 있는 거리´

사진작품에서는 주명덕의 1960년대 70년대 한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트 시리즈를 비롯한 육명심의 1980년대 사진, 김영구의 광대시리즈와 황선구의 풍경 사진에 이르기까지 현재 각광받는 사진작가들의 수작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동안 제 4, 5전시실에는 ‘대구미술다시보기-영과회와 향토회전’ 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20년대와 1930년대 대구지역 근대 서양화단 형성에 기여한 단체인 ‘영과회’ 와 ‘향토회’ 의 김용조, 서동진, 김용준, 최화수, 이인성 등 당시 활동작가 8명의 작품 10여점이 전시된다.

또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출판물, 작가의 유품과 함께 관련 보도기사가 전시돼 그때의 분위기를 회상할 수 있게 했다.

이인성 作 ´팔공산´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영과회(2회, 3회)와 향토회(1~4회, 6회)의 팸플릿과 영과회 관련 기사가 공개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근대 작가들에 관한 새로운 자료나 증언들이 계속 발견되고 지역의 미술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많은 의견과 정보가 교환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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