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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T 2강’ 우승 전력 열쇠는 역시나 투수력


입력 2023.03.31 09:10 수정 2023.03.31 09:1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0개 구단 감독들 가을 야구 전망에 LG-KT 6표 몰표

LG는 리그 최강의 불펜진, KT는 안정된 5선발 체제

LG 염경엽 감독. ⓒ 뉴시스 LG 염경엽 감독. ⓒ 뉴시스

야구는 결국 투수놀음인가. 2023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KBO리그서 10개 구단 감독들이 투수력에 집중했다.


KBO는 3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질문 중에는 10개 구단 감독들을 상대로 ‘포스트시즌서 만날 것 같은 팀을 꼽아달라’는 주제가 있었다.


구단 감독들은 각각 2개팀씩 꼽았고 LG와 KT가 가장 많은 6표. 키움 3표, 지난해 우승팀 SSG는 2표, 그리고 KIA와 삼성, 한화가 각각 1표씩 받았다. NC와 두산, 롯데는 표를 받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가 2표에 그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경쟁팀들에 비해 투수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마운드가 상대적으로 단단한 LG와 KT는 6표의 몰표가 쏟아졌다. 실제로 LG는 리그 최강의 불펜, KT 역시 안정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 ⓒ 뉴시스 KT 이강철 감독. ⓒ 뉴시스

감독들의 말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포스트시즌 경험을 봤을 때 LG와 KT 중 한 팀이 우리와 마지막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홍원기 감독도 “안정적인 선발진에 선수들과 코치들의 경험치가 쌓였다”라 말했으며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장기 레이스에선 투수력이 좋아야 한다”, 두산 이승엽 감독 역시 “투수력이 중요하다. KT, LG 두 팀이 확실하게 포스트시즌에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LG와 KT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2위를 기록했던 팀이다. LG의 경우 리그 최강 마무리로 발돋움한 고우석과 셋업맨 정우영을 필두로 한 불펜진이 난공불락이다. LG 불펜진은 지난해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KT는 물샐 틈 없는 5선발 체제로 굳건하다. 벤자민, 슐서,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매우 안정적이며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슐서가 기대 이상의 피칭을 선보인다면 당장 우승권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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