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나, 강용석과 '불륜 관계' 루머 휘말린 인물
29일 '무고 교사 혐의' 강용석 3차 재판…공판 갱신 절차 진행
6월 14일, 김미나 및 고발인 불러 증인 신문 이뤄질 듯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해 6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고 교사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 재판에 블로거 '도도맘'으로 알려진 김미나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김 씨는 과거 강 변호사와 불륜 관계라는 루머에 휘말렸던 인물이다.
2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이날 강 변호사의 무고 교사 혐의 사건 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선 재판부 변경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가 진행됐다. 또 오는 6월 14일 김 씨와 이 사건 고발장을 작성한 고발인을 불러 증인 신문을 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과거 김 씨가 증권사 임원 A 씨를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하도록 부추겼다는 혐의로 2021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씨는 2015년 A 씨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진단서를 발급받았는데, 이후 강 변호사가 김 씨에게 '강간치상 혐의까지 더해 피해를 주장하자'고 종용했다는 것이다. 2020년 2월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강 변호사의 김씨 사이 오간 대화메시지를 공개하며 이 같은 의혹이 불거졌다.
디스패치 보도 이후 유튜브 채널 '킴킴변호사'를 운영하는 김상균·김호인 변호사는 강 변호사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 씨가 강제추행을 당한 적이 없음에도 강 변호사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목적으로 허위 고소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강 변호사의 행동이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 관련 김 씨는 2015년 12월 A 씨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A 씨의 특수상해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 뒤 무고 혐의로 별건 기소된 김 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항소하지 않아 지난 2월 이 형이 확정됐다.
김 씨는 2019년 10월 강 변호사와 홍콩의 한 호텔에서 밀회했다는 소문에 휘말린 적이 있다. 강 변호사는 당시 방송에 출연해 "사실이 아니다"며 루머를 부인했다. 김 씨는 강 변호사에 대해 "호감이 있는 술친구"라면서도 "그는 일에선 호탕하고 쿨하고 매력적이지만 남자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여성지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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