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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625·임영웅 250…'3대 몇 치냐' 보다 중요한 것은?


입력 2023.03.28 16:51 수정 2023.04.16 11: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임영웅 유튜브 채널 ⓒ임영웅 유튜브 채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역도 레전드’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는 현역 시절과 비교했을 때 홀쭉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3대 500kg’을 찍고 있다.


최근 장미란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유재석-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3대 운동 측정 수치를 밝혔다.


조세호가 "요즘 얼마나 운동하느냐. 3대 500 칠 수 있느냐"라고 묻자 가볍게 웃으면서 “스쿼트 275kg, 데드리프트 245kg다. 벤치 프레스는 잘 안 한다. 밀리터리 프레스 105kg을 든다"고 말했다. 3대 500을 넘어 ‘3대625(1RM)’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트로트 스타 임영웅도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3대 측정 수치를 공개했다. 방송에서 임영웅은 헬스 유튜버 김계란과 ‘건행체조’를 한 뒤 그의 지도 아래 3대 중량 측정에 나섰다. 자신을 ‘헬린이’라고 소개한 임영웅은 스쿼트 90kg, 벤치프레스 60kg, 데드리프트 100kg으로 '3대250'이라는 결과를 냈다.


앞서 나왔던 ‘3대 몇 치냐?’라는 말은 3가지 바벨 운동(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 프레스) 중량 총합을 묻는 질문이다. 쉽게 설명해 스쿼트+데드리프트+벤치프레스의 3대 측정 무게를 합한 수치다.


흔히 스쿼트 200kg, 데드리프트 200kg, 벤치프레스 100kg을 들어 올리면 3대 500을 달성했다고 말한다. ‘운동러’들 사이에서는 이 수치를 놓고 이른바 ‘짜세’ 나오는 사람, 운동 잘하는 사람, 몸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한다. 해당 기준을 누가 제시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보디빌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쓰여 왔다. ‘3대 500이하는 언더하X’ 금지라는 말이 떠돌면서 더 널리 쓰이게 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수치를 올리기 위한 동기부여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이것이 절대적 기준이 될 수는 없다. 3대 500이 되지 않는다고 운동을 못한다거나 몸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보디빌더들에 사이에서나 큰 의미가 있는 수치다. 과거 UFC 타이틀전에 나섰던 김동현도 3대 500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김동현을 놓고 “몸이 좋지 않다”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에게 적합한 수준으로 근력을 키우고 운동을 이어가면서 몸과 체중을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모두가 인정하는 ‘짜세’ 나오는 운동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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