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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처음' 이해인·차준환, 세계선수권 '은' 걸고 금의환향


입력 2023.03.27 16:43 수정 2023.03.27 17:1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싱글 부문서 나란히 은메달

2013년 캐나다 대회 김연아 이후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

2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귀국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왼쪽부터), 차준환, 김채연 선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2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귀국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왼쪽부터), 차준환, 김채연 선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차준환(22·고려대)과 이해인(18·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걸고 금의환향했다.


차준환과 이해인이 2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둘은 지난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싱글에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은 은퇴한 '피겨퀸' 김연아 뿐이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통산 6개(금2·은2·동2)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캐나다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피겨 선수는 없었다. 지난해 유영(수리고)이 여자 싱글 부문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답답했던 흐름을 차준환과 이해인이 확 깼다. 무려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이 나왔다.


이해인이 먼저 은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해인은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서 개인 최고점(220.94점)을 획득,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224.61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09년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서 포디움 꼭대기에 선 이혜인은 세계선수권 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차준환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차준환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2021년 세계선수권 ‘톱10’에 진입한 차준환도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에서 일본의 우노 쇼마(301.14점)에 이어 2위(296.03점)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99.64점)에 랭크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196.39점을 받고 개인 최고점(종전 292.38점)을 경신,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차준환이 최초다.


차준환은 취재진 앞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인데 그런 경험들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당장 올림픽에 대한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나를 발전시키면서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피겨는 내년 세계선수권 남녀 싱글 출전권을 3장씩 확보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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