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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고 싶은 금쪽이, 고데기 찾으러간다"…고교 영양사 학생에 막말 논란


입력 2023.03.24 16:05 수정 2023.03.24 16:0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학교 측 "장난삼아 올려…구두 경고 등 후속 조치"

ⓒ연합뉴스 ⓒ연합뉴스

전북의 한 고등학교 영양사가 소셜미디어에 학생들을 비하하고 욕설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전북도내 한 고교 영양사 A씨는 자신의 SNS에 '2학년 금쪽이 X패고 싶다. 너는 내일부터 고기 X나 조금 줄 거야 이 XXX야. 니XX 상대할 새 고데기 찾으러 간다'는 내용의 글을 급식대 사진과 함께 올렸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글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전체 공개'로 되어 있었다. 특히 고데기라는 단어를 넣은 문장은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SNS를 확인한 시민들도 "욕설도 욕설이지만 요즘 화제인 학교폭력 관련 드라마의 폭력 장면이 연상되는 단어를 사용했다"며 "글이 올라온 계정이 개인 계정이긴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전체 공개 글이다"고 지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영양사가 지난해 10월에도 게시물에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적힌 서류를 노출해 논란이 됐다"며 "이번에는 욕설과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단어까지 사용해 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해당 영양사가 장난삼아 글을 올렸을 뿐, 이렇게 파장이 있을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면서 "현재 게시물은 삭제한 상태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구두 경고 등 후속 조치와 교육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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