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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개성에 의외의 깊이까지…스타들 줄 잇는 ‘유튜브 토크쇼’


입력 2023.03.21 08:42 수정 2023.03.21 08:5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핑계고’ →‘슈취타’

유튜브서 뜨는 스타 토크쇼

방송인 유재석부터 래퍼 이영지, 지코, 가수 조현아,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까지. 스타들이 토크쇼를 열고 게스트들을 초대하고 있다. ‘음주’까지 불사하며 편안한 수다를 쏟아내는가 하면, 의외의 게스트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저마다의 개성에 맞게 진솔하게 나누는 대화가 주는 여운도 이어진다. 스타들의 토크쇼가 유튜브에서 각광받는 장르로 거듭나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은 최근 특정 주제 없이, 친한 연예인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텐츠 ‘핑계고’ 통해 유튜브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공중파에서 하면 폭망”이라고 말할 만큼, 날것 그대로의 수다가 화면 안에 담기고 있지만, 인기 영상은 500만 조회수를 넘길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 슈가 '슈취타' 한 장면.ⓒ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 슈가 '슈취타' 한 장면.ⓒ유튜브 캡처

물론 유재석의 인지도가 ‘핑계고’의 초반 관심을 책임진 것은 사실이다. 유재석의 지인이 출연하는 콘텐츠인 만큼 방송인 송은이부터 배우 유연석, 차태현 등 스타들의 출연도 자연스럽다. 다만 그럼에도 30분 또는 1시간 이상 진행되는 ‘무맥락’ 토크에 빠져들어 웃음 짓게 하는 ‘핑계고’ 특유의 ‘막무가내식 토크’의 매력은 ‘공중파가 아닌 유튜브라’ 가능했던 재미였다.


유재석 외에도 다수의 스타들이 토크쇼에서 게스트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래퍼 이영지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통해 음주 토크를 선보이고 있으며, 가수 조현아는 ‘조현아의 목요일 밤’ 통해 MC로서의 매력을 만개 중이다. 이 외에도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슈취타’, 지코의 ‘5분만’,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의 ‘피식쇼’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저마다의 색깔대로 유튜브 토크쇼를 운영 중이다.


앞서 ‘문명특급’, ‘쇼터뷰’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토크 콘텐츠들이 유튜브상에서 각광을 받았었다. TV 토크쇼보다는 부담이 덜하지만, ‘대놓고’ 하는 홍보도 유머스럽게 넘길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의 매력이 드러나면서는 각종 영화, 드라마의 톱배우들이 홍보 차 유튜브 토크쇼를 찾기도 했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편안함’을 장점으로 이어가되, 다양한 스타들이 자신의 장점 살린 토크를 선보이며 토크쇼가 하나의 인기 장르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MC의 인지도부터 이들의 인맥으로 섭외된 게스트의 화려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인기라고 말하가도 한다. 다만 그럼에도 각 콘텐츠들을 들여다보면, 그저 편하게 주고받는 수다를 넘어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 솔직하게 털어놓는 속내를 통해 TV 프로그램들이 보여주지 못한 토크쇼의 진정한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한 예로 ‘슈취타’ 3회에는 가수 태양이 게스트로 출연, 슈가와 함께 수정과와 식혜, 정갈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신곡 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가수의 수명 사이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등 두 사람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까지 나눈 바 있다.


부담감을 내려둔 출연자들이 맛있는 음식, 때로는 술까지 곁들이며 나누는 진솔한 대화에 팬들은 물론, 다양한 시청자들을 아우르는 힘이 생기곤 하는 셈이다.


이에 인맥 그 이상의 게스트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펼쳐내기도 한다. ‘슈취타’에는 신동엽, 이성민 등이, ‘5분만’에는 최백호 등이 출연하는 등 그간 토크쇼의 주인공으로는 보기 힘들었던 의외의 게스트가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었다.


게스트, 나아가 호스트들까지도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것은 기본. 짧은 러닝타임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만큼, 저마다 다른 개성의 토크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 중이다. TV 토크쇼들은 보여주지 못한, 차별화된 재미 통해 인기 장르로 거듭나고 있는 유튜브 토크쇼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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