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382억...전년비 54.3%↑
케이캡 누적 처방 1252억, 14.2%↑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 전 제품. ⓒHK이노엔
HK이노엔이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을 등에 업고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은 개별 기준 지난해 매출액 8465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0% 4.4%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3% 증가한 382억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HK이노엔은 호실적의 배경을 케이캡을 비롯한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두 번째 피캡(P-CAB)계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은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 확대를 기록했다. 출시 첫해 3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케이캡은 2021년 매출액 1178억원을 달성하며 3년간 세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케이캡의 원외처방실적은 1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매출 역시 상승 요인이 확대됐다. 지난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허가를 내고 비급여 제품을 출시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9월 임상 3상에 착수했다. 현재 케이캡은 해외 35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상반기 내 중국 보험 적용 예정 이슈 등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HB&B(음료 및 뷰티)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숙취해소 시장이 부활했고 이에 HK이노엔의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이 600억원을 돌파했다. 슬로우에이징 화장품 브랜드 ‘비원츠’는 올리브영 온라인몰 아이케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했고 헤어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 역시 점진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는 케이캡의 원료 자체 생산 및 공급망 다원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과 판매로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수액제나 음료 및 뷰티 사업 부문에서도 신공장 가동, 사업 재편 등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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