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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상민 부재에 '이관섭 수석이 원스톱 창구 역할 맡으라' 지시


입력 2023.02.09 18:18 수정 2023.02.09 18:1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尹, 자치행정·인사·재난관리 협력 차질 없도록 당부

다만 재난안전시스템 개선·정부혁신 등 차질 불가피

대통령실 "차관 체제에선 관리 수준으로 갈 수밖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행안부 주요 업무 공백이 불가피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국무총리실·행안부 협력 체계'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대통령실·국무총리실·행안부 간 원활한 업무 협력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 창구'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안부의 자치행정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인사는 인사비서관실이나 공직기강비서실, 재난 관리는 국정상황실 등으로 (담당이) 나뉘어져 있어서, 행안부 차관이 (혼자서) 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창섭) 차관이 이 장관 대리를 맡아서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니, 업무 편의를 위해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창구가 되어서 '원스톱 서비스'를 해주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장관이 당연직으로 맡아온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누가 대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각각의 상황에 따라서 (본부장을 누가 할지는) 달라질 수 있다"며 "관련 부처에서 법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나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장관이 그립(주도권)을 쥐고 이끌어온 행안부 주요 업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로 이 장관이 추진해온 재난안전시스템 개선과 정부혁신전략회의 등은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9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장관이 주도해온 각종 어젠다와 정부혁신전략, 재난안전시스템 개선 등은 전부 올스톱됐다"며 "이 장관이 그립을 쥐고 돌파해야 하는 것들인데, 장관이 공백 상태니까, 관련 회의나 행사는 무기한 연기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재난관리시스템 개선 방안과 정부혁신 등을 언급하며 "장관이 없으면 예정대로 추진하기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차관 체제에선 강력한 추진력보다는 관리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튀르키예 민간 지원도 행안부 장관이 앞장서서 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도 조금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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