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김복준의 사건의뢰’ 팀과 손잡고 강연프로그램 기획
“사건과 영화, 영화와 관객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이다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46.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김복준의 사건의뢰’를 이끄는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의 말이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해 성범죄나 살인사건 등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해 전문적 정보와 식견을 바탕으로 통쾌하게 풀어내는 채널 ‘김복준의 사건의뢰’ 팀을 극장에서 만나게 됐다. 메가박스(대표 홍정인)가 새로이 선보이는 큐레이션 프로그램 ‘사건 읽는 영화관’을 통해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팬데믹 중에도 천만 영화를달성한 ‘범죄도시2’를 비롯해 많은 영화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범죄’가 왜곡 없이 그려지고 있는지,영화관이 범죄 예방과 피해자구제 등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방법은 없을지 고민한 끝에 ‘사건 읽는 영화관’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메가박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적 큐레이션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건 읽는 영화관’은 영화 속 가상의 범죄,모티브가 된 범죄, 국내외에서 실제 발생한 강력 범죄를 다루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실제 범죄 수사 과정과 사건의 유형,국내외 영화 속 범죄 심리 분석을 극장에서 깊이 있게 만나보자는 목표를 내걸었다.
오는 19일부터 1년 동안, 매월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진행될 ‘사건 읽는 영화관’ 프로그램에는 ‘김복준의 사건의뢰’ 팀의 김복준,염건령,홍유진 세 명의 범죄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1982년 경찰에 입문해 32년 베테랑 강력계 형사로 활약한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수사과 외래교수는 국내의 강력범죄 실체와 수사 과정을 형사 출신 전문가의 시선으로 다룬다.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은 해외 영화 속 범죄 사건을 중심으로 모티브가 되었던 범죄 사건과 범죄 심리를 분석한다.범죄진술 분석 및 범죄심리학 전문가 홍유진 박사는 국내 영화를 중심으로 진술 분석과 범죄 심리를 파헤친다.
김복준 위원은 7일 데일리안에 “일차적으로 범죄라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하고 싶어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찾아가는 방송’의 개념으로, 현장에서 얼굴 뵈면서 얘기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참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많은 범죄 영화에 자문도 했었고, 영화 ‘보이스’의 주연배우 변요한 군은 우리 채널을 보면서 ‘정의 실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보이스 피싱을 다룬 영화에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우리가 범죄에 대해 정확히 제대로 알면 범죄 예방이 좀 더 수월한데, 영화도 우리 채널처럼 그런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사건과 대중 사이에 다리를 놓듯 새로운 시도가 사건과 영화, 영화와 관객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이 되면 기분 좋겠습니다”라고 희망했다.
‘사건 읽는 영화관’은 오는 19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전11시에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객 전원에게 ‘수사 키트’ 굿즈와 사건 개요 팸플릿이 제공된다.19일 첫 시간에는 범죄진술 분석 전문가 홍유진 박사가 ‘의뢰인: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공판’을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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