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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수감 1년 동안 월평균 22회 변호인 접견…'옥중지시' 메신저 활용?


입력 2023.02.07 03:35 수정 2023.02.07 05:5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김만배, 수감기간 385일 중 359회 외부인 접견…변호인 접견 285회로 가장 많아

일반 접견 70회, 장소변경 접견은 총 4회 이뤄져

정진상, 74일 수감기간 중 총 70회 외부인 접견…김용은 102일 동안 127회

화천대유대주주 김만배 씨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화천대유대주주 김만배 씨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치소에 수감된 1년여 동안 변호인과 월평균 22회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김 씨가 변호인을 범죄수익 은닉 지시 메신저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추가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김 씨 접견 기록에는 그가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된 2021년 11월 4일부터 출소한 지난해 11월 24일까지 총 359차례 외부인과 접촉(일반·변호인·장소 변경)했다고 기록됐다.


김 씨는 수감 기간 385일 동안 매일 한 번꼴로 외부인과 접촉한 것이다. 접견 359회 중에서는 변호인 접견이 285회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21.9회다. 김 씨는 구속 직후인 2021년 11월에 32회, 12월에는 42회 변호인과 만났다.


일반 접견은 70회, 접촉 차단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지는 장소변경 접견은 총 4회 이뤄졌다.


검찰은 김 씨가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이사 최우향 씨에게 범죄수익 275억원을 은닉하라는 '옥중 지시'를 내릴 때 형사사건을 맡은 변호인을 '메신저'로 이용했다고 의심한다.


접견 내용이 녹음되지 않고, 서류 열람이나 필기가 가능한 점을 이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조사 결과다.


일명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뇌물과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역시 거의 매일 외부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실장의 경우 지난해 11월 19일 구속 이후 올해 1월 31일까지 74일 동안 총 70회 변호인 등과 접촉했다.


지난해 10월 22일 구속된 김 전 부원장은 올해 1월 31일까지 102일 동안 총 127회 외부인을 접견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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