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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등 성남시청 선수들, 빅토르 안 탈락 이후 호소문…왜?


입력 2023.01.31 09:39 수정 2023.01.31 10: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성명 통해 “코치 선발, 공정하게 이뤄져야”

후보군 제외 후 올라온 호소문 배경에 관심

러시아 귀화 12년만에 국내 지도자 복귀를 추진 중인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러시아 귀화 12년만에 국내 지도자 복귀를 추진 중인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 선수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속 팀 코치를 선발해 달라는 호소문을 올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민정,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김다겸, 서범석 등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 6명은 31일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명서를 공개한 이들은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시는 최근 시청 빙상팀을 이끌 신임 코치를 선발 중인데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이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하며 탈락했다. 빅토르 안의 코치직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이 국내 지도자 복귀에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론이 악화됐고, 결국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아울러 빅토르 안과 함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김선태 전 감독 역시 탈락했다.


성남시는 탈락 이유에 대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며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국가대표 에이스 최민정을 비롯한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들이 빅토르 안의 코치 후보군 제외 소식이 알려진 이후 호소문을 발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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