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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삭감' KT 강백호, 연봉 2억9000만원 사인…31일 출국


입력 2023.01.29 15:54 수정 2023.01.29 15:5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 반영된 결과..어렵게 합의 도달

강백호 ⓒ KT위즈 강백호 ⓒ KT위즈

강백호(24·KT위즈)의 연봉이 절반가량 삭감됐다.


KT위즈는 29일 “강백호와 2억 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기존 연봉 5억5000만원에서 무려 47.3% 삭감된 금액이다.


어렵게 합의에 도달했다. KT를 대표하는 간판타자 중 하나인 강백호의 과거 연봉과 비교하면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2018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2021년 3억 1000만원에 계약하며 연봉 3억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5억 5000만원에 사인, 이정후(키움)와 KBO리그 역대 5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탓이다. 강백호는 발가락 골절상 탓에 지난해 6월에야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어렵게 복귀했지만 주루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결국 강백호는 지난 시즌 62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245(237타수 58안타) 6홈런 25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직전 시즌 강백호는 142경기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OPS 0.971을 기록했다.


KT는 이를 감안해 삭감액을 통보했지만 강백호가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연봉 협상이 길어졌고, 스프링캠프 출국일에야 합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합류도 늦어졌다. 29일 출국하는 본진과 달리 강백호는 31일 따로 출국한다.


2018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2021년 3억 1000만원에 계약하며 연봉 3억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5억 5000만원에 사인, 이정후(키움)와 KBO리그 역대 5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한편, KT는 강백호와 계약을 완료하면서 재계약 대상자 61명 전원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 11승2패 평균자책점 2.95 탈삼진 139개와 함께 승률왕(승률 0.846)에 등극한 엄상백(27)은 지난 시즌 8000만원에서 2억원에 계약, 팀 내 최고 인상률(150%)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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