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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빠지고, 양자대결서 안철수 앞선 김기현 [리얼미터]


입력 2023.01.27 10:13 수정 2023.01.27 10:1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다자대결, 김기현 40.0%, 안철수 33.9%

양자대결, 김기현 48.0% 안철수 40.8%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 중인 김기현 의원(좌)과 안철수 의원(우) ⓒ데일리안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 중인 김기현 의원(좌)과 안철수 의원(우) ⓒ데일리안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당권 불출마 선언 뒤 김기현 의원이 다자대결·양자대결에서 모두 안철수 의원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적극 지지층에서 김 의원과 안 의원 격차는 더 커졌다.


27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지난 25~26일)해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 중 40.0%는 차기 당 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선출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답했다.


그 뒤로 안철수 의원 33.9%,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전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 기타 3.2%로 나타났다.


당원 표심에 더 가까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윤 대통령 적극 지지층에선 김 의원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적극 지지층에서 김 의원 지지율은 56.3%, 안 의원은 27.4%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캠프측은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보다 견고해지고 적극지지층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선투표를 가상한 양자 대결에서도 김 의원은 48.0%로 안 의원(40.8%)을 오차범위 내 앞섰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다만 나 전 의원 불출마 이후 '나경원 표심'은 안 의원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 진행했다.


리얼미터 직전 조사인 지난 16~17일 국민의힘 지지층(520명) 조사에선 김 의원 40.3%, 나 전 의원 25.3%, 안 의원 17.3%, 유 전 의원 8.1%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지만, 안 의원 지지율은 직전 조사(17.2%)에 비해 16.7%p 증가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 구성과 흐름을 보면 대통령실과의 갈등 국면에서 이탈한 층은 일찌감치 김기현 의원으로 이동했다"며 "이후 내리막 국면에서는 초선 의원 연판장 사건 등 나 전 의원과 친윤계와의 충돌과정에의 반발영향으로 김 의원보다는 안철수 의원에 좀 더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변수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와 컷오프 범위와 탈락한 후보들의 행보"라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본오차는 ±4.8%p다.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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