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5만8027가구' 위험선 근접…전월 比 22.9%↑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2.12.30 06:01  수정 2022.12.30 06:01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국토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정부가 위험선으로 보고 있는 6만2000가구도 다음달이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1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5만8027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월(4만7217가구) 대비 22.9%(1만810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373가구로 전월(7612가구) 대비 36.3%(2761가구), 지방은 4만7654가구로 전월(3만9605가구) 대비 20.3%(8049가구) 증가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이 7110가구로 전월(7077가구) 대비 0.5%(33가구) 늘었다.


거래 시장도 얼어붙은 상황이다. 11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3만22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3만2173건) 대비 6.1% 감소, 전년 동월(6만7159건) 대비 55.0% 감소했다.


11월 누계로는 48만187건으로 전년 동기(96만1397건) 대비 50.1%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만1428건)은 전월 대비 5.6%, 전년 동월 대비 56.7% 감소했다. 지방(1만8792건) 역시 전월 대비 6.4%, 전년 동월 대비 53.9% 줄어들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1만8275건)는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55.6% 줄었다, 아파트 외(1만1945건)는 전월 대비 12.2%, 전년 동월 대비 54.1% 쪼그라들었다.


전월세 거래는 20만3420건으로 전월(20만4403건) 보다는 0.5% 줄었지만, 전년 동월(19만2990건)과 비교하면 5.4%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9만7242건)은 전월 대비 1.2% 감소,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반면 월세 거래량(10만6178건,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2.6% 늘었다.


11월까지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8%로 전년 동월(43.3%) 대비 8.5%p 증가했다.


11월 누계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46만703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44만8092가구) 4.2% 증가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6만726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했지만, 지방은 29만977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는 37만914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8만789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했다.


11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5만809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50만1878가구) 28.6% 감소했다.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27만85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아파트 외 주택은 7만953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줄었다.


11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6만064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28만9022가구) 9.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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