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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대표도 맡는 유영상 SKT…통신회사→'AI컴퍼니' 변화 속도


입력 2022.12.01 17:37 수정 2022.12.01 17:37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1일, 임원 20명 승진...유영상 대표는 SKB 대표 겸직

AI 컴퍼니 도약 위한 조직 체계 구축...기업가치 40조 정조준

유영상 SK 텔레콤 사장.ⓒSKT 유영상 SK 텔레콤 사장.ⓒSKT

SK텔레콤이 2023년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컴퍼니' 변화에 속도를 낸다. 에이닷(A.) 추진단과 디지털 혁신 CT, AIX 등 3대 전략을 통해 통신사업자가 아닌 AI 컴퍼니로 완벽한 변신을 꾀할 구상이다.


SK텔레콤은 1일 20명의 임원을 승진하는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SK텔레콤이 지난 11월 발표한 AI컴퍼니 비전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유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타운홀 미팅을 열고 현 5대 사업군을 3대 추진 전략 ▲코어 비즈를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으로 혁신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통해 4년 뒤인 2026년까지 기업가치를 4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먼저 기존 조직의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사업부를 신설했다. 최근 신설된 A.추진단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미래기획팀을 강화하고 서비스 기획·개발, AI 대화·데이터 기술 등 전문화에 주력한다.


신설된 디지털혁신 CT(CDTO)에서는 ▲유무선 통신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등 통신 분야의 기존 사업을 AI를 기반으로 재정의한다. 기존 사업들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담당한다.


AIX(CTO)는 AI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를 보유한 유망 기업 투자 등을 통해 AI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회사 전반과 타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치프 오피스(Chief Office)' 기능도 강화했다. 각 최고 레벨 조직은 서비스와 기능을 영역별로 책임지고, AI컴퍼니 도약과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CSO, CFO, CDO 등 C-레벨 임원은 CE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현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미래 성장을 이끈다.'Comm.서비스(CPO)'는 ‘채팅+’, 'NUGU', 'T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총괄하고 회사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과 만족도를 사전에 점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넥스트 서비스'는 구독 서비스 'T우주', ‘이프랜드’, ‘패스(PASS)’, ‘T딜’을 중심으로 제휴, 글로벌 확장, 투자 발굴 등 성장을 주도한다.


T-B브랜드.ⓒSKT T-B브랜드.ⓒSKT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유무선/미디어 영역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브로드밴드 CEO직도 겸한다. 이번 유 대표의 겸직으로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사업 영역과 함께 브랜드, 기업문화 등 전방위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커스터머 CIC는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각각 전담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이를 통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유무선 유통망 시너지와 미디어 사업의 협업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 CIC도 양사 간 시너지 기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B2B 사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인프라, 브랜드, 기업문화 등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리뉴얼 브랜드를 만드는 등 시너지 창출의 밑작업을 끝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T와 B의 리뉴얼 브랜드를 조만간 주요 사이트를 시작으로 고객접점 전반에 도입할 예정이며, 향후 하위 브랜드 전체에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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