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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통화정책 운용시 부동산 시장 상황 감안”


입력 2022.11.30 18:45 수정 2022.11.30 18:4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로이터 인터뷰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향후 통화정책 운용시 부동산시장 상황도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가격 하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한은이 금융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발언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대해 “코로나 기간 부동산 가격 40% 상승했고, 그 이후로 7% 하락했다”며 “부동산시장은 아직 경착륙이라기 보다는 고금리상황에 따라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물가 아직 5% 수준이라, 물가안정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내년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했으며, 경기 둔화 여부에 따라 통화정책도 거기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24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하향 제시한 바 있다.


이 총재는 또한 “한국도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면서도 “연준의 최근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통화정책을 좀더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종금리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지만 기존 가정대로 간다면 3.5% 전후로 내다봤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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