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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유시민 겨냥 "독재자 닮아가 걱정…아름다운 퇴장 준비하라"


입력 2022.12.01 01:30 수정 2022.12.01 06:4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관심 끌기 위해 강성 팬덤 비판? 민주당 위한 것"

"팬덤정치 노예되지 않았으면…뱉은 말 거두시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자신을 향해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시끄러운 정치인'이라고 비판한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30여년 이상 기득권을 누려온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는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유 작가가 저와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가 이재명과 민주당에 해가 되는 발언을 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 한다고 비판했다"며 유 작가가 지난 28일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기고한 칼럼을 지적했다.


그는 "저는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강성 팬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비판하는 것"이라며 "당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당헌당규에 보장된 당원의 자유이지 이적행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작가는 젊은 시절 독재에 맞서 자유를 위해 싸웠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 분들을 이적행위자로 몰고 있다"며 "자신이 싸웠던 독재자와 닮아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유 작가는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아니다. 저는 민주당과 이 대표를 망치고 있는 강성 팬덤과 사이버 렉카, 그리고 이들에게 포섭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해가 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을 고립시키는 강성 팬덤과 그들을 업고 설치는 김의겸 대변인과 장경태 최고위원 같은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을 하고도 사과도, 반성도 없는 것이 바로 혐오를 숙주로 자라는 팬덤정치다. 제가 존경했던 유시민 작가만은 팬덤정치의 노예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유 작가께서도 잘못 뱉은 말을 거두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유 작가 본인의 발언으로 저의 주장을 마무리한다"며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같이 공존하면 된다' '가능하면 60세가 넘으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지 말자' 등 유 작가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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