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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탐사·김의겸 '자살골'에…윤대통령 지지율 급등?


입력 2022.11.29 00:00 수정 2022.11.29 06:5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尹 지지율 36.4%, 전주 대비 3%p↑

최근 10주 집계 중 가장 높은 지지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급등했다. 조사 기간 동안 유튜버 집단 '더탐사'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논란이 윤 대통령 지지율 급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21~25일에 걸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36.4%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35.7%(10월 4주차) → 34.2%(11월 1주차) → 34.6%(11월 2주차) → 33.4%(11월 3주차)로 소폭 하락 속에서 횡보하던 흐름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36.4%로 오른 것이다. 리얼미터의 최근 10주 조사 집계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조사 기간 동안 민주당에서 불거진 논란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유튜버 집단 '더탐사'가 주장했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핵심 당사자가 경찰에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통신조회 등을 통해 의혹에 등장하는 첼리스트 등이 오후 10시 이전에 해당 장소를 모두 떠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의원은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논란의 흐름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반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거짓 폭로'로 드러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결국 윤 대통령을 겨냥했던 '흠집내기' 시도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론의 흐름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국회에서 질의했다가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며 꼬리를 내린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했다.


특히 유튜버 집단 '더탐사'의 '자살골'로 정부·여당은 지지층이 결집하는 반면 중도층은 야당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전날 '더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을 급습한 사건까지 엮으며 화력을 퍼붓는 모양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의겸 의원의 의혹 제기가) 거짓으로 드러났음에도 국민께 정중한 사과 한마디가 없다"며 "'더탐사'와 가짜뉴스로 선동에 앞장서며 정쟁과 혐오정치를 부추기는 불법적 협업을 고백했던 김 의원과 민주당은 무엇을 위한 협업인지 국민들께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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