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옥철’ 9호선 혼잡도 감소에 총력…“2024년 48칸 증편”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입력 2022.11.11 02:52  수정 2022.11.1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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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노선 연장 탓에 혼잡도 증가

2024년 초까지 급행열차 혼잡도 평균 150%→120% 목표

김포공항·당산·여의도역 등에 출근 시간대 인력 39명 배치

서울시청 ⓒ서울시

서울시가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024년 초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9호선 전동차 48칸(8편)을 추가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분기 기준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평균 혼잡도(155.6%)가 일반열차(95.1%)의 1.6배 이상이다. 혼잡도는 지하철 한 칸의 정원을 160명으로 보고 160명이 탔을 때 100%로 계산하는데,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는 이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9호선 열차는 운행 초기에 4칸에 불과했지만, 2015년 3월 2단계 구간 개통 뒤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2017년 12월부터 6칸 열차를 투입했고 2019년 11월 모든 열차를 6칸으로 바꿨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하철 이용이 줄면서 급행열차는 150%, 일반열차는 86%로 평균 혼잡도가 낮아졌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경기도로 노선이 연장되면서 다시 혼잡도가 심해지고 있다.


그러자 시는 전동차 48칸을 새로 제작해 2024년 초까지 추가 투입하고 급행열차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시는 2020년 12월 전동차 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1호 차가 내년 3월 완성돼 나온다. 나머지 차량도 내년 말까지 모두 입고될 예정이다. 이후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운행에 투입된다.


다만 현재 운행 중인 6칸 차량을 8칸 차량으로 확대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 편성의 전동차 칸수를 늘리려면 기존 6칸을 기준으로 건설된 기계 설비와 신호시스템을 개량하고 유치선을 확장하는 공사가 필요해서다. 시는 이 같은 공사를 준공 가능시기가 2032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편성당 칸수를 늘려 8칸으로 운영하면 앞차와의 간격이 줄면서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는 등 안전성에 관한 검토가 더 필요해 우선 6칸 열차를 증편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9호선 중에서도 김포공항, 당산, 여의도, 고속터미널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에 출근 시간대 역무원 등 인력 39명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게 한다.


혼잡도가 높은 열차 칸의 위치 등을 알려주는 안내문을 부착·게시하고, 승차 지점 바닥에는 네 줄 서기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다. 무리한 승차 금지를 위한 안내방송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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