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北, 日 가로지른 미사일 쏘고도 '침묵'


입력 2022.10.05 10:12 수정 2022.10.05 10: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연일 경제 성과 촉구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관련 보도를 삼가며 '침묵의 도발' 기조를 이어갔다.


5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주요매체에선 전날 발사된 IRBM 관련 보도가 전무했다.


앞서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23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IRBM 1발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0여km, 고도는 970여km, 속도는 약 마하17로 탐지됐다.


공개된 제원상 지난 1월 발사했던 화성-12형을 또다시 쏘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올해 초 발사된 미사일은 고각(高角)으로 솟구쳐 동해상에 떨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미사일과 차이가 있다.


북한이 정상 각도로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15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미사일 역시 일본 상공을 거쳐 태평양에 낙하했다.


통상 북한 주요매체들은 미사일 발사 다음날 발사 목적과 무기 제원 등을 밝혀왔지만, 지난 4월부터는 '침묵'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 관련 소식을 소급해 보도한 전례도 있는 만큼, 추후 보도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연일 주민들을 독려하며 경제 성과를 촉구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5개년 계획의 목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5개년 계획의 목표와 그를 수행하는 데서 나서는 과업들을 깊이 명심하고 그 실행을 위한 투쟁에 총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달 초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속적인 경제 상승과 인민생활의 뚜렷한 개선·향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5개년 계획의 목표라는 데 대해 강조했다"며 "5개년 계획 기간에 국가 알곡 생산 계획을 무조건 수행하여 인민들에게 식량이 넉넉히 차려지도록 하고, 경공업 생산을 질량적으로 높여 필수 소비품, 기초식품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