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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프리킥’ 손흥민, 하석주 넘고 단독 1위로?


입력 2022.09.27 08:43 수정 2022.09.27 08: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현재 통산 A매치 프리킥 4골로 하석주 감독과 공동 1위

지난 6월 2경기 연속 프리킥 골부터 물오른 킥 능력 과시

카메룬전에서 프리킥 골 성공 시 새로운 역사 등극

손흥민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프리킥을 차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프리킥을 차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물오른 프리킥 능력을 과시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평가전에 나선다.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 또 한 번 절정의 킥 감각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에서 한국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나상호(FC서울)가 유도한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다. 손흥민이 시도한 프리킥은 정확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 상단에 꽂히며 한국을 패배 위기서 구해냈다.


당시 프리킥 득점으로 손흥민은 통산 A매치 프리킥 4골을 기록하며 하석주 아주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카메룬전에서 프리킥 골이 나온다면 ‘왼발의 달인’ 하석주 감독을 넘어 손흥민이 대한민국 선수 가운데 프리킥을 가장 잘 찬 선수로 올라서게 된다.


손흥민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페이스는 심상치 않다.


2015년 미얀마전서 첫 프리킥 골을 성공 시킨 뒤 한동안 재미를 보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 재능이 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에 열린 네 차례 A매치 친선전에서 빼어난 프리킥 능력을 과시하며 주목 받았다. 그는 칠레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 선수가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넣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소속팀에서는 프리킥보다는 코너킥을 주로 차고 있지만 지난 코스타리카전 프리킥 골 장면을 지켜 본 현지 반응이 지난 6월에 이어 또 다시 뜨겁다.


특히 토트넘 팬들은 이제 손흥민이 팀 동료 해리 케인을 대신해 프리킥을 차야한다며 키커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프리킥 능력이 진화할수록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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