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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흉악범죄는 왜 참았나"…與, 이재명 '불의' 발언 맹폭


입력 2022.09.26 11:41 수정 2022.09.26 11:4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성일종 "李, 불의와 방관 논의 자격 없어"

'불의' 발언에 대장동·법카유용 의혹 등 소환

김병민 "의인 코스프레 말고 의혹 밝혀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불의를 방관하는 것이 불의"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대표의 살아온 궤적을 봤을 때 '불의와 방관'을 논의할 자격이 없다는 점에서다.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입에 담기도 힘든 흉악 범죄를 저지른 조카를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했을 때에는 왜 불의를 참았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이 드러났을 때 왜 모른다고 하며 방관을 했나. 애초 부인의 불의는 왜 막지 않았느냐.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을 통해 그토록 증오하는 자들이 수천억 이득을 벌어들일 때 불의를 방관한 게 이 대표가 아니냐"고 따져 물으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성 의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다른 사람의 불의만 눈에 보이고 나와 내 주변의 불의는 보이지 않느냐. 자신의 불의에는 관대하고, 타인의 불의에만 반응하는 이 대표는 묵언과 반성이 필요한 분이다. 수많은 불의를 행한 사람이 불의를 말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이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을 보면 국가 이익을 우선하는 의로움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정쟁으로 나라를 얼룩지게 하는 불의만 난무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공세 화살을 북한이 아닌 우리 정부를 향해 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대통령의 해외순방 내내 바이든을 외치며 국격을 운운했던 민주당에게 정녕 한미동맹에 기반한 국익이라는 게 안중에 있기라도 한 것이냐"며 "북한의 도발에도 민주당은 그저 윤 대통령과 정부 비난에 열 올리기 바빴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는데 이들과 연계성 짙은 쌍방울이 대북사업권을 노리고 경기도를 우회 지원한 게 아니냐는 보도까지 나온 마당"이라며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의인 코스프레 할 게 아니라 불의로 얼룩진 각종 의혹부터 국민께 밝히는 데 우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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