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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MBC 사실왜곡 보도에 尹 성과 훼손되고 묻혀"


입력 2022.09.26 10:35 수정 2022.09.26 10:3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MBC 사실확인 없이 비속어 프레임 씌워"

"전후 맥락 고려하면 악의적 확률 높아"

與, 항의방문 및 해명요구 등 조치 검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관련해 "사실왜곡, 흠집내기식 보도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될뿐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할 따름"이라며 강한 어조로 MBC를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MBC 항의 방문을 검토 중이다.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주 원내대표는 "MBC의 행태가 정말 해도 너무한다.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는 언론의 기본이고 윤리인데, 이번 순방 보도에서 최초로 대통령 비속어 프레임을 씌운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는 부분은 자막과 같은 사전정보 없이 들으면 단어가 부정확하게 들려 전문가조차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며 "MBC의 최초 보도처럼 미국을 지칭하는 단어였다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확인이 필요했는데, MBC는 확인 과정도 생략하고 자의적·자극적 자막을 입혀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의 행태는 이대로 도저히 두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MBC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생태탕 보도, 경찰 사칭, 야당 대선후보 배우자 녹취록 방송 등 정치적 중립과 취재윤리를 무시한 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의 해외순방 관련해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MBC의 이러한 보도로 인해 많이 훼손되고 묻혀서 안타깝다"며 "사실왜곡, 흠집내기식 보도 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MBC를 상대로 항의 방문과 함께 해명 요구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이다.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주 원내대표는 "전후 맥락을 비춰보면 MBC가 신중하지 못하고 의도적이고 악의적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며 "한미 동맹을 배척하는 위험 사안에 보도 윤리를 지키지 않았다"고 거듭 비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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