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학교주관구매제’에서 학교들이 챙겨야 할 것은?

김준평 기자 (kimjp234@dailian.co.kr)

입력 2022.08.23 10:27  수정 2022.08.23 10:27

학부모, 학생들, ‘학교주관구매제’에 대해서는 만족

교복 품질, AS에 대해서 불만족이 높아…

입찰과정에서 품질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야..


ⓒ 스마트학생복

매년 8월~9월부터 다음 해 중,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착용할 교복을 각 학교에 납품할 학생복 브랜드를 선정하게 되는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입찰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는 벌써 8년이 된 제도로, 학생복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품질 좋은 학생복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실시된 제도로 최근에는 지자체 ‘무상교복정책’과 연계되어 더욱 중요한 제도가 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다는 의견이다.


스마트학생복은 지난 7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총 213명의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주관구매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학교주관구매제’에 대해 응답자 83.1%(▲만족스럽다(53.5%), ▲매우 만족스럽다(29.6%), ▲불만족스럽다(15%), ▲매우 불만족스럽다(1.9%))가 만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교복 구매시 불만족스럽다는 답변도 약 54.5% 나왔다.


불만족의 이유의 대부분은 ‘교복의 품질’(▲옷감의 재질(32.8%), ▲품질 및 시설(25%), ▲교복의 완성도(19.8%))과 관련된 항목이며 ‘학교주관구매제’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서도 ‘교복의 품질’(▲교복의 품질과 완성도(37.6%), ▲A/S 등 서비스 질 향상(18.3%)) 부분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스마트학생복에 따르면 “학교주관구매제도 그 자체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았지만, 그 제도를 통해 교복을 구입 후에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그것은 바로 교복의 품질에 대한 불만족인데 교복 구입을 위한 입찰 시, 품질에 대한 검토를 더 강화하여 품질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는 의견이다.


‘학교주관구매제’를 통한 교복 품질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주관구매제를 진행하고 있는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학부형, 학생들을 위한 팁을 알아보자.


품질에 대해 공인된 평가 인증을 확인해주세요.

‘Q 마크’, ‘국산섬유제품인증마크’ 등 공인 인증 기관이 품질에 대해 인증하고, 보증하는 평가 인증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품질에 대한 기본적인 인증이며, 가장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이다.



업체별, 브랜드별 ‘기능성’을 꼭 확인해보세요.

학생들이 평상복보다 더 자주 입게 되는 교복인 만큼 필요한 ‘기능성’들이 있다. 같은 품질 정도라면 학생들의 생활에 필요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는 교복이 더 좋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학생들의 ‘활동성’을 강조한 신축성이 높은 소재 사용이나, 추운 겨울에 아이들이 춥지 않도록 ‘보온 기능성’ 적용 여부도 고려해야 할 포인트.


학생들은 성장해요. 성장 속도를 고려해주세요.

학생들이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인 만큼 체형 변화에 따른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자켓의 소맷단이나 바지, 치마 등에 성장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도록 여유분이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관리가 편하게, 그리고 AS는 필수!

교복은 한해 입는 옷이 아닌 3년 내내 착용하는 옷인 만큼 제품의 관리가 편해야 하고 AS가 용이해야 한다. 교복 관리를 위한 구김 및 주름 방지 기능이나 세탁 후에도 변형을 최소화하고 광택 유지되는 기능과 수선 및 교환 등을 위한 AS, 그리고 AS를 위한 접근 용이성도 고려해야 한다.


‘학교주관구매제’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만족을 주는 정책이지만, 품질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반쪽정책’에 그칠 것이며, 이에 대한 불만은 그대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전가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이런 일이 발생치 않게 하려면 학생복의 품질에 대한 책임감을 학생복업체는 물론, 입찰을 통해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학교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선정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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